경찰 "故 김광석 타살 주장은 허위"...이상호 기자 명예훼손 결론 / YTN

2018-07-03 6

가수 故 김광석 씨 죽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인 이상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허위사실을 퍼뜨려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이상호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그리고 모욕 혐의입니다.

이 씨가 영화 '김광석'과 자신의 페이스북, 또 기자회견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경찰은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김광석 씨 사망 원인은 자살이라며 서 씨가 김광석 씨를 숨지게 하고 저작권을 시댁에서 빼앗았다는 이 씨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 씨가 딸 서연 양과 9개월 된 영아를 숨지게 했다는 주장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서 씨를 악마의 얼굴이라고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이 씨를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보낼 방침입니다.

또 이 씨와 함께 영화 '김광석'을 만든 제작사 관계자 2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양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해순 씨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서 씨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상호 씨 기소 의견 송치 등은 당연한 결과라며, 만족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다음 달부터 이상호 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 씨는 이상호 씨에게 3억 원, 고발뉴스에 2억 원 등을 물어내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상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냈습니다.

이 씨는 경찰이 20년 전 가수 김광석 씨 사망 때 초동수사 문제점을 반성하지 않았다며, 언론 문제 제기를 당시가 아닌 현재 시점으로 판단해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또 서해순 씨가 이 씨 때문에 사회·문화 분야 비호감 순위 1위로 뽑혀 명예훼손 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 씨 본인 태도와 발언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양 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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