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칩이 개발됐습니다.
기존보다 성능이 수십 배 향상됐고, 소형이며 저전력으로 가동돼 CCTV와 드론 등 다양한 곳에 널리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의 '눈'이라고 불리는 시각지능 칩입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물체에 대해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판단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람 두뇌의 신경연산을 본뜬 시각지능 칩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주현 / ETRI 프로세서연구그룹 : 사람이 어떤 물체를 봤을 때 바로 물체가 무엇인지 인식을 하고 그 물체가 보는 그 시각에서 어디 있는지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이제는 기계에, 장치에 실현될 수 있는 그런 기술입니다.]
칩의 크기는 5x5mm로, 신경연산 속도가 10배 이상 개선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1/100로 줄였습니다.
기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물체를 인식하는 칩은 초당 1회 수준인 데 비해 이 칩은 초당 33회 물체인식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칩입니다.
이 기술은 소형 칩을 저전력화해 향후 스마트폰이나 CCTV 등에 기존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물체를 한번 인식하는데 150억 개 정도의 신경연산이 필요해 열이 많고,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던 문제점을 해결한 겁니다.
[권영수 / ETRI 프로세서연구그룹장 : 자율 주행차나 드론같이 이동성이 있는 어떠한 물체에다가 인공지능 컴퓨팅을 할 수 있는 반도체를 넣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특정 물체나 범죄자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이 기술은 마치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학습하고 인식해 시각지능 상용화를 앞당길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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