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범죄영화 같은 탈옥...헬기 타고 나간 죄수 '오리무중' / YTN

2018-07-02 4

프랑스 교도소에서 무장강도 죄수가 헬리콥터로 탈옥하는 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수천 명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인근의 한 교도소에 경보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철창 사이로 교도관들이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교도소 위로 헬리콥터 한 대가 날아오르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이 헬리콥터에는 수감 중이던 무장강도 레두안 파이드가 타고 있었습니다.

파이드는 현지 시각 1일 오전 11시쯤 무장괴한 두 명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교도소에서 탈출했습니다.

괴한들은 미리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내 항공기 차단용 그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니콜 벨루베 / 프랑스 법무장관 : 몇 달 전 교도소 직원이 드론을 봤다는데 이번 탈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2천900명이 동원돼 46살 파이드를 이틀째 추적했지만 행방이 묘연합니다.

레두안 파이드는 무장강도로 10년을 복역하고 석방된 뒤 2010년 방탄차량까지 동원해 무장강도를 저지르고 달아난 후 체포됐다 2013년 첫 탈옥을 감행해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6주 만에 체포돼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이처럼 집중 감시대상이던 범죄자가 두 번씩이나 탈옥에 성공하면서 당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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