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도로에 떨어진 돌이 화물차를 덮쳐 50대가 숨졌습니다.
대전에서는 도로가 내려앉아 화물차 바퀴가 빠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봉화군의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에 돌이 날아든 건 오전 9시 20분쯤.
조수석에 타고 있던 59살 A 씨가 가슴에 돌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비가 쏟아지면서 절개지 면이 약해져 20m 산 위에서 돌이 떨어져 내린 겁니다.
[소방 관계자 : 운행 중 지름 10cm 정도인 돌에 의해 앞 유리가 깨진 동시에 의식 호흡 맥박 동공 반응이 없는 상태….]
경북 성주군에 있는 한개마을에서도 석축 18m가 무너졌습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주 성밖숲 왕버들도 폭우를 견디지 못해 한 그루가 쓰러지고 2그루는 부러졌습니다.
도로 침하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6시 반쯤 대전 봉산동의 한 식당 입구에서 지름 2m 크기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화물차 앞바퀴가 빠졌습니다.
한 시간 전쯤에는 대전 월평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도로가 내려앉는 등 전국 곳곳에서 호우피해가 이어졌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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