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하면서 부근에 강풍을 동반한 큰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현재까지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많습니다.
현재까지 오키나와현에서 모두 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키나와 북부 지역의 한 30대 남성은 강풍으로 지붕에서 떨어진 콘크리트의 파편에 맞아 발가락이 골절됐습니다.
또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지거나 70대 여성이 갑자기 닫힌 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등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이 운영하는 주택 단지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44m의 강풍에 외벽이 떨어져 나가 자동차가 부서지는 피해도 생겼습니다.
일부 도로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내려 봉쇄되는 등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나하공항을 들고 나는 비행기편은 대부분 결항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일본 본토로 가까워지는 것인가요 ?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일본 남서쪽 오키나와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당 20km 속도로 규슈 방향인 북쪽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에는 하루 동안 약 200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 낮까지 150m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측하고 잇습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도 동반하고 있어 인근 해상에 큰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정오쯤 규슈에 상륙한 뒤 히로시마나 야마구치현이 있는 주고쿠 지방을 거쳐 모레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일부 지역에서 앞으로 하루 동안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규슈지역에는 특히 지난해 이맘때 집중 호우가 쏟아져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고 1조 원이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만큼 태풍 상륙이 가까워지면서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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