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로 지난달 28∼29일 연가를 냈던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지난달 24일 이후 8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오늘(2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약간 쉰 듯한 목소리로 "다들 안녕하십니까. 몸살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됐다"며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기도 하다"며 "이번 주말에 다시 중요한 해외순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심기일전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