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부 호우주의보...호수로 변한 농경지 / YTN

2018-07-02 8

장마 전선이 다시 발달하면서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틀 동안 200mm 넘는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이 기자 뒤로 물이 가득한데 지금 서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농경지 사이에 만들어진 농로입니다.

하지만 인근 농수로가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함께 이렇게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어린 모들은 대부분 물속에 잠겼고, 바로 옆에 있는 비닐하우스에도 흙탕물이 가득 찼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던 농작물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들어찬 물이 빠질 때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충남에는 어제부터 200mm 넘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천에서만 270ha 정도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충남에서만 620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후 들어 이곳 서천 지역에는 강한 빗줄기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마 전선이 발달하면서 공주와 논산, 서천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습니다.

서천군 서천읍에서는 돌담이 무너져 내려 많은 양의 토사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벽체가 밀려 금이 갔고, 담벼락 앞에 있던 장독대들도 깨졌습니다.

쓸려 내려온 토사를 치워야 하지만 아직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천군 문산면에서도 주택이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장맛비에 사용하지 않고 있던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택 지붕을 덮쳤는데요.

다행히 두 곳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청양과 부여에서 경사지가 일부 무너져 내렸다는 피해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모두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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