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보성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잠기고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전주에서는 토사가 선로로 밀려들어 KTX 열차가 한때 멈추기도 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수지 제방 50m가량이 무너져 내려 흙탕물이 쉴새 없이 논밭으로 흐릅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제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진 겁니다.
시간당 8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진 전남 보성에는 이처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50여 대가 침수됐고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70대 노인이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보성 명봉역 인근에서는 철로가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돼 열차가 출발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전북 전주에서도 토사가 선로를 덮쳐 KTX 열차 운행이 3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황룡강에서는 70대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주변을 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만 농경지 2,000여 ha가 물에 잠기고 주택 4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로 일부 바닷길과 하늘길, 산길도 막혔습니다.
국립공원 13개 공원, 380여 개 탐방로가 입산 통제됐고 김포와 울산공항에서는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전남 대부분 바닷길 운항 역시 통제돼 선박들이 자체 피항한 상태입니다.
또 많은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문을 열고 초당 200~천여 톤의 물을 하류로 방류해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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