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경제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김 위원장의 애민 정신과 소탈한 태도, 포용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제 발전 행보를 잇따라 전한 것은 지난 6월 20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약 열흘 정도가 지난 시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틀 연속 경제 행보를 전개하면서 지난 4월 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경제 발전 집중 노선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섬에서 사는 군내 인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문화적인 생활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거듭 마음쓰시며 교통조건까지 헤아려 뻐스를 비롯한 륜전기재들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시였습니다.]
김 위원장 행보에 대한 북한 매체 보도는 애민 헌신 자세와 소탈하고 친근한 태도를 부각하면서 북한 주민들과 일체감을 형성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작은 배를 타고 평안북도 신도군에 들어오고, 낡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모습, 그리고 인민복 단추가 열린 채 촬영된 사진을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애민헌신 자세를 강조하는 것은 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 주민들의 경제 생활 향상을 이루지 못해 자책한다고 고백한 것의 연장선입니다.
[조선중앙TV :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찾아 수행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포용력과 자신감도 노출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지난해 말 좌천된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다시 등장한 것은 과거 허물이 있어도 반성을 하면 다시 기회를 준다는 포용적 태도를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때 견제 대상으로 알려졌고, 북한 매체에서 1년 이상 사라졌던 오일정 전 당 군사부장 이름이 다시 거론된 것은 국내적 차원의 체제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한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 등 초대형 외교 행사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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