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3대 중 1대는 '주행 중' 침수 피해 / YTN

2018-07-01 23

침수사고 차량의 3대 중 1대는 주행 도중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위가 성인남성의 무릎 정도나, 차량 바퀴의 절반 이상이면 엔진으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는 만큼 피해야 합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우에 물이 들어찬 지하차도에서 승용차들이 지나갈지 망설입니다.

이내 운행에 나서면서 지하차도를 지나 교차로 신호에서 멈췄다 출발합니다.

하지만 촬영이 이뤄진 블랙박스 승용차는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엔진에 물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엔진룸 바닥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긴 응축수를 빼는 밸브를 통해 거꾸로 물이 들어간 겁니다.

장마철 침수사고를 겪는 차량 대부분이 이 같은 사고 탓에 엔진을 못 쓰게 되는 셈입니다.

최근 4년간 침수로 인해 보험사에서 전손 처리된 차량의 사고 당시 운행상태를 분석해본 결과 28%가 주행 중에 일어났습니다.

9천여 대 가운데 2천5백 대가량입니다.

밸브가 있는 에어클리너가 구조적으로 대부분 지면으로부터 약 50cm 정도에 낮게 설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손정배 /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사고분석팀장 : 성인 남성의 무릎 정도로 물이 차게 되면 에어클리너 하단의 물빠짐 밸브로 물이 흡입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엔진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덤프트럭이나 대형트럭과 같이 차체가 높은 차량도 에어클리너의 물 배출용 밸브는 낮은 위치에 있어 무리하게 침수지를 주행하면 엔진이 멈출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만큼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70114363226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