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위스키 시장이 최근 10년 사이 거의 반 토막이 난데 비해 일본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일본 유명 위스키 회사는 더는 판매할 물건이 없어 출하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유명 위스키 제조사가 주력 위스키 2종의 출하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위스키들인데 이르면 이번 달 말부터는 더는 생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위스키 애호가 : 집에 항상 두고 마시는 술인데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출하 중지 결정이 내려진 건 해당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위스키 원액이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위스키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이 몇 년 전부터 크게 인기를 끈 데다 해외 수요도 많아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원액을 예상보다 빨리 써 버린 것입니다.
원액을 만드는 데는 최소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공급이 달리는 위스키를 더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상황.
판매점에서는 이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고 / 레스토랑 관계자 : 인기가 높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싶지만, 물건이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평소 가격보다 무려 다섯 배 정도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스키를 구매해 되파는 전문점은 때아닌 문전성시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더 뛸 것으로 기대하는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쓰무라 아이 / 위스키 거래 전문점 관계자 : 외국인이 많이 찾습니다. 중국에서 되팔거나 투자 목적으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회사 측이 언제 위스키 생산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서는 재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 투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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