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핵담판 후속 협상 착수 임박 / YTN

2018-06-30 6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 담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외부에서는 비핵화 절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협상장 내부에서는 체제 안전 보장 절차가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3주일을 넘긴 시점에서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셈이 됩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1주일 이내에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름이 넘도록 협상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죠. 저도 너무 늦기 전에 북한을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미 간 후속 협상이 늦어진 이유는 북한과 미국 모두 협상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에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외무상 리용호나 국무위원회 외교위원장 리수용을 새롭게 투입할 것인지 여전히 고민을 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도 폼페이오 장관을 보좌할 실무 참모를 국무부 중심으로 선발할 지 아니면 중앙정보국 중심으로 구성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협상이 시작된다고 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을 칠면조 요리에 비유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의 시간표가 없다고 말하는 등 협상 장기화를 시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협상이 시작되면 비핵화 수순과 내용도 문제가 되지만, 북미 수교 문제와 평화협정 체결, 대북 제재 해제 등의 민감한 문제를 동시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도 국내 정치적으로 대화의 동력을 이어가려면 빠른 시간 내에 북미 협상의 성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제약을 안고 있어서 협상 대표들은 심각한 압박감 속에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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