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6년 만에 한반도 강타하나

2018-06-30 1



장맛비도 거센데 태풍도 걱정입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6년 만인데요.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며 현재로선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의 눈이 일본 해상에 자리잡았습니다.

'비의 신'이라는 뜻의 태풍 쁘라삐룬입니다.

점차 속도를 내며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태풍은 오른쪽으로 휘는 특징을 보입니다. 중위도에 부는 편서풍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휘지 않고 북상하면 오른쪽으로 흐르는 기류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특성까지 더해져 한반도는 더 위험해집니다.

이번 태풍 쁘라삐룬이 바로 그렇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곧게 올라와 모레 제주도 서해안으로 다가선 뒤 글피엔 군산 부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입니다.

[강남영 /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태풍이 북상하면서 정체(장마) 전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맛비로 약해진 지반에 태풍의 비바람이 더해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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