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자중지란이었습니다.
계파싸움에 빠진 사이에 현역의원이 6명 뿐인 정의당의 지지율이 100석이 넘는 한국당과 비슷하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흠] "김무성 대표, 물러나야죠."
[김학용]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겠습니까."
[홍문종] "이념으로 나눕시다, 당을."
[홍철호] "(친박·비박) 배지를 다세요, 아예."
어제 의원총회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간 계파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사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거친 언행에 대해선 사과하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모든 책임은 저의 부족함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힘겨루기하는 사이 원외에서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당원 비상대책행동본부는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역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 원외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건비상행동은 김무성 의원과 김성태 대행등 당내 인사 16명퇴출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두 단체는 서로 배후에 친박계와 비박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갤럽 여론조사에서 112석의 한국당 지지도는 6석의 정의당보다 단 1%p 앞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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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