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미 대화 국면 속에서도 북한을 16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연례 인신매매 보고서 발표와 함께 선정한 '인신매매 척결 영웅'에 우리나라 김정철 변호사를 포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발표한 올해 인신매매보고서에서 북한은 최하위인 3등급에 머물렀습니다.
2003년 이후 16년째입니다.
국무부는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강제 노동과 해외 노동자 송출 등을 자행하면서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에서 강제 노동의 비극적 예를 봅니다. 무수한 북한 주민이 정부에 의해 해외에서 강제 노동을 당하고 있습니다.]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지만 인권 문제에 대한 압박은 이어간 겁니다.
국무부는 중국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가 발표한 '인신매매 척결 영웅' 10명에 인신매매 피해자와 구금 이주민 지원 활동 을 벌여온 김종철 변호사가 포함됐습니다.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 역대 두 번째입니다.
이주 어선원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와 성 착취를 통한 인신매매 실태의 광범위한 현장 조사와 근절에 기여한 공로입니다.
[김종철 변호사 / 공익법센터 '어필' : 우리 사회에 있는 취약한 이주민들, 난민이라던지 구금된 이주민, 인신매매 피해자들, 한국 해외 기업에 의해 인권침해 당하는 외국인들을 계속 지원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6년 연속 인신매매 단속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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