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85만 대 수출 막히나…관세 폭탄에 위기

2018-06-28 5



딸을 끔찍이 사랑하는 평범한 미국인 아버지가 악당과 싸우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탄 차, 자세히 보면 한국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한국차는 서민의 차입니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모든 수입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구상은 걱정스럽습니다.

1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이렇게 껑충 뛸 수 있습니다.

이래 가지곤 관세폭탄을 맞지 않는, 미국서 만든 미국차 일본차 독일차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업계를 정다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장대비 속에서 차량 행렬이 5만 톤급 자동차 운반선으로 들어갑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은 평균 5천 대 차량을 싣고 매주 3척 씩 태평양을 건넙니다.

[정다은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국산 차량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으로 향하는 자동차 운반선은 발이 묶일 위기에 놓입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차량은 84만 5천 대 정도.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연간 26만 대를 생산했던 한국GM 군산 공장 3개 이상 규모가 가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차는 모두 15조 5천억 원 규모로 미국 수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르노삼성과 한국GM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경업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이용해서 멕시코나 캐나다 이쪽으로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미국) 현지에 공장을 더 증설하거나….”

이미 무너진 군산 중심의 서남권 자동차 생산 벨트만이 아니라 동남권, 수도권 벨트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추진엽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박재형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