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팔에 새겨진 아내 얼굴…‘k타투’ 인기

2018-06-27 9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수들 몸에 새겨진 문신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골키퍼 조현우의 팔에 새겨진 아내의 얼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다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전을 앞두고 훈련이 한창인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경기력 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팔에 새겨진 아내의 얼굴 문신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해외 유명 선수들한테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신은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NS 팔로워만 35만명에 육박하는 한 타투이스트의 작업실엔

문신을 하려는 사람부터 배우려는 사람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유성훈 / 경기 성남시]
"자기만의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K팝'을 본딴, 'K타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한국의 문신 기술과 예술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도이 / 타투이스트]
"최근에 옥자 촬영하려고 들어왔던 팀이나 어벤져스 팀도 한국에 왔으니까 정밀한 타투를 하나씩 하고 나가는 경우가 꽤 있어요."

하지만 현행법상 우리나라에선 의료인만이 문신 시술을 할 수 있어 한 해 300명 넘는 타투이스트가 불법 시술로 처벌받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타투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자격을 갖추라하고, 갖추지 않으면 처벌하는 제도만으로는 문신사와 시민 모두를 보호하는데 충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타투 인구 100만 시대, 문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이호영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