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에 영남은 또 갈라질 조짐입니다.
서부 경남의 밀양을 밀었던 대구, 경북이 특히 그렇습니다.
겨우 봉합됐는데, 왜 다시 들추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승화 / 대구 수성구]
"이미 결정난 일을 갖다가 다시 뒤엎는 것은 제 생각에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봅니다."
[전용진 / 대구 중구]
"대구공항 이전하는 것으로 정리했는데 또 가덕도에서 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수작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구시민들은 속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2년 전 신공항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되면서 당시 대구시민들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강호인 /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2016년 6월)]
"발표 이후에도 끝까지 존중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평가 결과를 수용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그런데 간신히 잠잠해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갈등이 되살아 날 분위깁니다.
대구시는 일단 국토교통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에 동의하지 않는 뜻을 밝혔다며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말도 안되는 정치행위에 우리가 어떻게 입장을… 갈등을 다시 조장하는 것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올해말 최종 부지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구공항통합 이전 계획에도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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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