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공장이전은 백기 투항"...유럽차 보복관세 임박 / YTN

2018-06-26 1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연합의 보복 관세를 피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미국 오토바이 회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공장 이전은 유럽 연합에 백기 투항한 꼴이라며, 유럽 차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도 임박했다고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일성으로 미국에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미국 토종 기업인 할리 데이비드슨이 유럽 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해 일부 공장을 해외로 옮기겠다고 하자,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트위터에도 연이틀 글을 올려 유럽 연합에 백기 투항한 꼴이며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관세 폭탄 정책이 부메랑이 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공장 이전은 올해 초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할리 데이비드슨은 공장을 이전하려 했습니다. 올해 초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관세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내가 이 회사에 잘해줬는데 실망했습니다. 관세 때문이라고 하다니요.]

지난해 초 이 회사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격려했던 상황과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할리 데이비드슨은 진정한 미국의 상징입니다. 위대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 전쟁에서 미군도 여러분의 오토바이를 탔습니다.]

그렇다고 관세 폭탄 정책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유럽 연합이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많은 나라가 협상하러 돌아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원하고 있지요, 협상하지 않으면 유럽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은 할리데이비드슨 공장이 있는 위스콘신 주 등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관세 폭탄 철회 압박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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