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오늘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미-러 정상회담 일정 조율 차원에서인데, 트럼프와 푸틴, 두 '스트롱맨'의 첫 공식 양자 회담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오늘 모스크바에 도착합니다.
크렘린궁은 볼턴 보좌관이 러시아 측과 국제 안보, 지역 현안과 양자 관계를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미-러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비롯한 세부 사항 조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 정확한 일정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7월 중순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력한 장소로는 오스트리아 빈이 거론됩니다.
중립국인 오스트리아는 실제로 냉전 시대 당시, 미국과 옛 소련의 정상회담 장소로 이용된 곳입니다.
며칠 전, 미-러 외교·안보 관계자들이 정상회담 조율차 오스트리아에 입국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장에서 처음 조우했지만, 아직 공식 양자 회담이 성사된 적은 없습니다.
그동안 시리아 사태 등을 둘러싸고 번번이 대립각을 세워온 데 이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으로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마땅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이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의제는 얼마나 다뤄질지,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서 러시아는 어떤 역할을 행사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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