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폭발음과 함께 불길...3명 사망·37명 부상 / YTN

2018-06-26 8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사가 분명하지 않았던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실종됐던 3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실종됐던 3명 모두 흰 천에 덮여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1명은 53살 남성이고, 다른 두 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상자도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이고, 진화작업을 하다 다친 소방관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잔화 정리를 하면서, 혹시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세종시 새롬동의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 지하였습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후 1시 16분쯤에 처음 신고가 들어왔는데 아직도 건물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어서 진화작업과 연기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진화작업이 끝나지 않았군요.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 작업이 늦어진 이유가 있나요?

[기자]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인부들은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이곳에 인화성 물질이 가득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제 지점에는 가건물 형태의 창고가 지어져 있는데, 이게 무너질 조짐이 있어서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큰불이 잡히기는 했지만 지금도 화재 현장에서는 6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물이어서 소방 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또, 내부에 스티로폼 같은 건물 내장재가 널려있는데, 이게 인화성 물질이라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서 진화 작업 발목을 잡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장 목격자 상당수가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일었다고 말해서 폭발로 불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청취재본부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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