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재는 지하에서 퍼져나온 연기와 유독가스가 순신간에 건물 위로 퍼졌습니다.
그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뜨거운 불길은 300m 주변에서도 느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사다리차가 고층에 고립된 인부쪽으로 다가가며 아슬아슬한 구조작업을 합니다.
구조용 헬기까지 동원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공사장은 지하 2층, 지상 24층 규모.
불은 지하에서 일어났지만 뿜어져나온 검은 연기가 계단을 따라 순식간에 위로 퍼졌습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서 일하던 인부는 160여 명.
대부분 검은 연기를 뚫고 대피했고, 그 과정에서 30여 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은 모두 지하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지환/기자]
"큰 불은 잡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건물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불이 난 지하 1층에는 스티로폼같은 불이 잘 붙는 단열재가 많았고 주변에서는 페인트 작업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중이던 건물이어서 초기 화재진압에 효과적인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공사관계자]
"(스프링클러는 아직이라는 거죠?) 스프링클러는 어차피 공사 건물이잖아요. 작업은 계속 진행중이었죠."
목격자들은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벌건 불기둥이 솟아올랐다고 말했고, 주변 300m까지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채널A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조성빈
영상제보:시청자 박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