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시에서 짓고 있던 주상복합 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부 3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에 질식했습니다.
이번에도 안전수칙을 무시한 채 용접작업을 하다 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예,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언제 났습니까.
[기사내용]
네. 세종시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16분쯤입니다.
지금도 건물 곳곳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40명입니다.
34명은 경상, 중상은 3명입니다.
그리고 53살 남성 정 모 씨 등 3명이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3명은 배관 작업공으로 지하 1층에 있는 창고에 자재를 가지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에서 지게차 작업을 하고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지하 1층에서 불티가 떨어졌고 쓰레기에 불이 옮겨붙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인부는 이번주까지 승강기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며 지하 1층에서 승강기 관련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용접 작업 중에 불티가 스티로폼 내장재 등에 튀면서
까만 연기와 함께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는 인화성과 폭발성이 강한 시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목격자들은 '펑'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 건물 안전진단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태희
영상제보: 시청자 박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