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철도협력 논의를 위해 판문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남에서는 양측의 철도 현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앞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에 대비한 내용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남북 간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에 전체회의와 대표 접촉이 있었고요,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만나기로 한 상태입니다.
오전 회의에선 서로의 입장을 담은 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각자 더 얘기를 나눈 뒤 오후 접촉에서 공동 보도문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끊어진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북한의 낙후된 철도를 현대화하는 부분으로 모두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내용인데요.
통일부 당국자는 오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양측은 판문점 선언의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들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철도 연결이나 현대화 작업은 자재와 장비,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대북제재가 유효한 지금 상황에서는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는 나중에 제재가 풀린 뒤 본격화될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에 대해서만 합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앞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대북제재로 한계가 있지만, 그 전에 제재가 풀리고 나면 추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할 사항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경제 사업에서 철도는 선행관, 즉 앞서 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남북 철도 협력도 남북 경제사업에서 이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이 철도와 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08년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 회의를 연 이후 10년 만입니다.
남북은 모레는 도로 협력 분과회의를 열고 남북 간 도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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