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기 충돌...책임 놓고 공방 / YTN

2018-06-26 16

오늘 아침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승객이 탄 상태는 아니어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 책임을 놓고 항공사 간에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대한항공 비행기의 꼬리 날개와 몸통 끝 부분이 칼에 베인 것처럼 찢겨 졌습니다.

한 눈에 봐도 비행이 어려울 정도로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8시쯤 김포공항 유도로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에 부딪히면서 일어났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견인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기 우측 꼬리날개 부분이 유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대한항공 항공기의 꼬리날개 부분에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굉음과 함께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두 여객기 모두 승객을 태우러 가던 중에 사고가 발생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는 오늘 오전 8시 50분 김포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예정이었고,

대한항공 여객기도 오늘 오전 9시 5분에 김포에서 일본 오사카로 떠날 계획이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두 항공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대한항공은 관제탑 지시에 따라 4분간 대기 중인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부딪혔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관제 지시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동 중이었다며, 대한항공 여객기가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정차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두 여객기 모두 견인차량에 의해 움직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견인차 운전자의 과실이나 관제 실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사고로 승객들의 불편도 이어졌는데요

해당 여객기를 타려던 승객들은 4시간 늦게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목적지로 향해야 했고,

다른 항공편들도 잇따라 지연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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