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품 오토바이 회사가 유럽연합의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해, 공장 일부를 해외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의 불똥이 미국 기업으로 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명품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드슨이 일부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유럽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유럽연합도 6%의 관세를 31%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역시 25%의 추가 관세를 맞게 된 미국 위스키 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정책이 미국 기업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겁니다.
[스콧 해리스 / 미국 증류주 공장 관계자 : (미국 위스키) 가격이 25% 오르면 유럽에서 팔리는 제품, 유럽이나 인도 일본 제품에 비해 정말 비싸지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여전히 관세 폭탄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호혜라는 단어를 믿습니다. 5배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5배를 부과합니다. 어느 대통령도 그렇게 안 했죠. 이제는 합니다.]
지난주에는 현재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유럽산 승용차에 2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결국 미국이 더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그로스 / 유럽 정책연구소 경제 담당 이사 : 관세 정책은 모두가 손해입니다. 특히 철강이나 알루미늄처럼 중간재에 세금을 부과하면 미국은 더 큰 손해입니다.]
이처럼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무역 갈등 전선이 확대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할리 데이비드슨의 주가도 6%나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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