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오후 부산 울산 고속도로에서 교각 상판을 잇는 이음새가 튀어나오면서 달리던 차량 수십 대의 타이어가 망가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한여름보다 심하지는 않은 상황이어서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던 자동차들의 타이어가 잇달아 파손된 부산울산고속도로의 한 교각 상판에서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상판 연결 부위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도로는 종일 정체를 빚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이음새가 솟아오른 원인으로 폭염이 지목되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사고가 난 24일, 부산 기장군의 낮 최고 기온은 31.2도로 한여름보다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여름철 도로가 열로 팽창하는 점까지 설계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사고 원인으로 기온을 지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도로가 만들어 진지 10년 가까이 지난 점을 볼 때 부실 설계나 시공보다는 관리부실 가능성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환우 / 부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기존에 운영되는 많은 교량에 대한 유지 관리 시에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고, 예산 문제와 관련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적기에 보수·보완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 2008년 말 완공된 부산울산고속도로는 총 길이 47km 가운데 8.5km가 사고 난 지점 같은 교량 구간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교통안전연구원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지만, 비슷한 사고를 우려하는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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