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상가건물 붕괴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한 박 시장은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기간 발생한 용산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서울시에 준 하늘의 큰 경고였다"고 설명했다.
이 낡은 상가건물은 지난 3일 낮 12시 35분쯤 순식간에 무너졌다. 다행히 사고 당일이 주말이어서 건물에 입주한 식당은 영업하지 않았고 4층에 거주하던 이모(68) 씨만 경상을 입었다.
박 시장은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면서도 "서울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것에 대해선 저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법률상 서울시는 일정 규모 이상 큰 건물만 체크하게 돼 있고 이번에 사고가 난 소형 건물은 재건축 조합이 관리하는 것"이라면서도 "우리 권한은 아니지만 사고 나면 다 내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가 소형 건물도 전면적으로 안전 관리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시는 사고 발생 이후 안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관내 5만 5천여 건축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고, 오는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 이어 자정에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무편집 본을 만나볼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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