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노조 분열 공작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용노동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몇 시에 이 전 장관이 출석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신분인데요.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 기획관리실장, 차관, 장관 등을 잇달아 맡아 승승장구하며 당시 노동계가 반대해온 정책을 밀어붙였다고 평가받은 인물입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11년 국정원이 민주노총을 와해시키기 위해 제3 노총인 국민노총을 조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정부에 우호적인 한국노총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자 우호적인 새 노동계 파트너를 구상하며 국민노총 출범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노총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과 거리를 두며 현대·기아차에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가 이후 한국노총과 통합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검찰은 세종정부청사에 있는 고용노동부 사무실과 이 전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뒤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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