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3김 시대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어제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인사들이 어제부터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아직은 빈소가 붐비진 않는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은 일요일이고 아직 다소 이른 시간인 만큼, 빈소가 어제만큼 혼잡하진 않은 모습입니다.
어제 이곳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행렬이 종일 이어졌는데요,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정부에서도 애도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오후 7시 50분쯤 빈소를 찾아 1시간 반가량 자리를 지켰습니다.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오늘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어제 이낙연 총리는 총리가 언급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올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등이 이곳을 찾을 예정이고,
이 밖에도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종필 전 총리의 별세로 이른바 '3김 시대'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고인은 어떤 인물이었습니까?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어제 오전 자택에서 긴급 충돌한 구급차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는데요,
향년 92세인 만큼,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김영삼, 김대중 두 명의 전직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가 이끌었던 이른바 '3김 시대'는 완전히 종언을 고했습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한 뒤 한국 정치사에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두 번의 국무총리에 9선 국회의원을 지냈는데요,
하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 10선 도전 실패와 동시에 자신이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이 의원 4명만 배출하는 참패를 당한 뒤 정계를 완전히 떠났습니다.
김 전 총리는 가장 유명한 영원한 이인자를 포함해, 처세의 달인, 풍운의 정치인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요,
그만큼 영욕과 부침을 거듭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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