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기로 투표로 결정한 지 오늘로 만 2년이 됐습니다.
내년 3월 영국은 EU를 떠나야 하지만 탈퇴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영국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오늘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결정했습니다.
탈퇴 예정일인 내년 3월 29일이 9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양측은 1년 동안의 협상을 통해 분담금 액수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에 합의했지만 미래관계 협상에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협상 없이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됩니다.
유럽의 거대 항공우주업체인 에어버스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영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캐서린 베넷 / 에어버스 수석부사장 :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한다면 영국 내 투자와 영국 사업장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영국은 그동안 에어버스 항공기의 핵심인 날개 생산을 독점해 왔습니다.
그러나 EU 탈퇴로 관세와 인증, 국경이동에 제약이 올 경우 조립라인이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로 날개 생산을 옮겨야 할 처지입니다.
[마크 피셔 / 유나이트 노조 지역 집행부 : 유럽연합에서 탈퇴하자고 투표했지 일자리를 잃자고 투표한 것은 아닙니다.]
에어버스는 영국에서 만4천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1만 명 규모의 협력업체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 정치권이 강온 두 진영으로 갈라서 대립하는 가운데 금융산업에 이어 항공우주산업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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