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자유한국당 8선 서청원 의원이 보수 정치의 실패를 사죄한다며 탈당했습니다.
하지만 당 수습과 쇄신 방향을 놓고 한국당 계파 간 내부 갈등 조짐 속에 내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이념이 아닌 민생 실용 정당을 표방하기로 일단 중지를 모았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근혜계의 좌장이자, 국회 최다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등으로부터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정면으로 맞서며 버텨왔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월 10일) : (인명진) 목사님이 우리를 패권주의 친박, 비박 패권주의라고 얘기하시는데 목사님이 지금 패권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사당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지방선거 참패로 당 존립 자체가 흔들리자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책임이 크다며 당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만큼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의 탈당과 김무성 의원 등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적 쇄신 방아쇠가 당겨졌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내부 갈등 양상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성역 없이 당 쇄신을 이끌 외부 인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며 쇄신안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저희가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 또 앞으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서, 모든 것을 그분들에게 맡기고 우리 당이 처절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옛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친박계가 세력화해 당권을 잡으려 한다는 내용이 담긴 초선 의원의 휴대전화 메모가 공개되면서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내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 구성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사이에 당 정체성을 놓고 격론을 벌인 바른미래당은 1박 2일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일단 탈이념 정당을 표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진보도 합리적이어야 하고 보수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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