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정치권 소식입니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탄핵 후 친박 청산 과정에서도 버텼었는데, '자리를 비켜주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정계 입문부터 20년간 함께하며 친박 맏형으로 불렸던 8선의 서청원 의원
탄핵 이후 '친박 청산 대상 1호'로 지목돼 탈당 요구에도 버텼지만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1월)]
"할복하라고 인명진 위원장이 말씀하셨는데 제가 할복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습니까?"
이번 지방선거로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결국 탈당을 선택했습니다.
서 의원은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진영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면서 자리를 비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랜 타성을 벗어 던지는 계기가 됐다며 혁신안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친박 목을 친다는 휴대전화 메모가 공개된 박성중 의원은 바른정당 복당 모임에서 '친박이 우리를 치려고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은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쇄신안을 내놓고 있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한국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안을 논의하기로 해 혁신안 관철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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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