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중단’에 中 만족…“북한 적극 지지”

2018-06-20 5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런 평가도 있었습니다.

'승자는 김정은이고, 진짜 승자는 시진핑이다.'

그래서인지 시진핑 주석은 아주 흡족해 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다롄 회동 이후 43일 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북·중 정상.

김정은 위원장 역시 두 번째 인민대회당 방문인데 예전보다 훨씬 편안해 보입니다.

시진핑 펑리위안 부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는 아이들에게도 여유 있게 손 흔들며 화답합니다.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으로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김정은 위원장과 축배를 들며 북미 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 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줄곧 주장해 온 비핵화와 한미훈련 동시 중단이 이뤄지면서 중국 뜻대로 진행됐다는 겁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3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중국의) '쌍중단' 제의를 사실상 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차이나 패싱'을 불식시킨 가운데

앞으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적극 개입하겠단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새판 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