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권 경쟁' vs 野 '혁신 전 내홍' / YTN

2018-06-20 0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6.13 지방선거 이후 여당은 당대표 선거 등으로 치열한 각축전을, 야당은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모시고 정국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먼저 자유한국당 얘기부터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오늘 친박 좌장 8선의 서청원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총선 불출마, 탈당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종의 2선 후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소나기가 내릴 때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당내 지금 남아 있어봐야 친박계 책임론, 특히 중진들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 계속 이미 거론되기 시작했고 중진들 불출마 선언하라는 요구가 있지 않습니까?

조금 있으면 의원직 사퇴하라는 얘기도 계속해서 나올 거고요. 책임이 큰 의원들에 대해서는. 또 출당도 시키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올 겁니다. 그래서 그런 험한 일을 당하기 전에 일단 몸을 피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일단 나간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은 또 다른 준비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좀 들어요. 뭐냐하면 친박계가 당내에서 치열한 당권 경쟁을 비롯해서 권력 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패할 경우도 예상이 어느 정도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랬을 때 제2의 친박연대를 재건하기 위해서 일종의 선발대격으로 나가서 본인의 역할을 준비하는 그런 의미도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서청원 의원, 떠나면서 당내에 쓴소리도 했습니다. 친이, 친박 분쟁이 끝없이 반복돼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이런 쓴소리도 했었는데 지금 평론가께서는 제2의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서청원 의원 같은 경우에 최다선이지 않습니까, 8선. 그리고 43년생이거든요. 우리 나이로 76세인데 본인이 제가 볼 때는 오갈 곳 없이 몰린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본인이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제가 볼 때는 당을 떠난 것 같은데 지금 본인이 떠나면서 액면 그대로 얘기하면 이번 패배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 그리고 앞으로 보수를 살리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켜주겠다, 이 세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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