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고용노동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한노총 민노총을 분열하려는 공작을 했다고 판단하고, 고용노동부가 여기에 연루됐다는 혐의입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6층에 있는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가운데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고용노동부 사무실 등에서 노동조합과 관련된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노조분열 공작 의혹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2011년 당시 국정원이 새로운 노총 출범에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양대 노총인 민노총과 한국노총을 와해시키기 위해 3만 명 규모의 '국민노총'을 조직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고용노동부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고용노동부 전현직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세종)
영상편집 : 김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