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등 권력형 비리 수사를 주로 맡아 최정예 부대로 불리는 곳인 만큼, 강도 높은 수사가 예상됩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담당하게 된 곳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1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국정농단 사건 같은 권력형 비리 수사를 주로 맡아온 곳인데, 검찰의 최정예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법원 조사단 보고서와 공개 문건을 확보해 수사 가능성을 검토한 검찰은, 이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대법원 측에 임의 제출 형식으로 추가 문건들을 요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건 관련 수사와 더불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도 관심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고발만 15건이 넘는 만큼, 검찰은 증거만 확보되면 관련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 밖에서는 여전히 '재판 거래' 의혹을 규탄하는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이호중 /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그 판결이 단지 대법원에 의해서 선고되었다는 이유로 정당하다고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들은 대법원의 공식 사과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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