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의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조사가 식약처의 유해성 평가를 반박하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가 6개월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식약처의 유해성 평가에 반박하는 내용인데 일반 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겁니다.
[마누엘 피치 / 필립모리스 과학연구 최고책임자]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유해 물질의 포함 가능성도, 식약처와는 정반대되는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일부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많았고, 벤젠 등 1급 발암물질도 5종이나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식약처는 제조사의 주장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일축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전문가 자문까지 다 거친 (조사) 방법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난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엇갈리는 연구 결과에 이용자들은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전자담배 이용자]
"모호한 측정보다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흡연에 대한) 의사결정을 바꿀 수도 있겠죠."
복지부는 12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뱃갑의 경고그림을 암세포 사진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