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여배우 스캔들'...선거 끝났지만 여진 계속 / YTN

2018-06-17 8

6·13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막말 파문으로 인한 후폭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정태옥 의원의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에 대해서는 집단 소송이 준비 중이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를 불과 엿새 앞둔 지난 7일 자유한국당은 커다란 악재를 만났습니다.

정태옥 당시 원내대변인이 방송에서 던진 이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정태옥 / 전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7일, YTN 출연) :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갑니다. 부천에 있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그럼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갑니다.]

'이부망천',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인천 민심은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정태옥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지만,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고, 명예훼손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의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소송인단 613명을 모아 6억1,300만 원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에 나섰는데, 일주일 만에 모집된 인원만 2백 명에 이릅니다.

[신길웅 / 정의당 전 인천시의원 후보 : 경제적 피해까지도 책임을 물어서 망언하는 정치인들이 줄어들게끔 경종을 울리자는 그런 고민에서 (소송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네거티브 공방이 극심했던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관해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의혹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를 후원하는 데 동참하겠다면서 위선과 협박에 맞서 싸워달라고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김부선 씨가 자신의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말라며 거부의 뜻을 밝히자, 더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당선인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여서 경찰 수사를 통해 의혹 규명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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