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대로라면 그는 이르면 오늘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헤어진 뒤 딱 닷새만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통화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버지의 날을 어떻게 보낼 건가요?) 일해야지요. 일할 겁니다. 전 사실 북한에 전화를 걸 겁니다."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은 6월 17일, 바로 오늘입니다.
한미간 시차를 고려한다면 워싱턴과 평양의 전화통화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여정과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싱가포르에서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비공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미 정상이 두 사람을 회담장으로 불렀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통 번호를 줬습니다. 그는 이제 어려움이 있으면 나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에게 전화할 수 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 책상 위에 있는 핵 단추를 없애버리게 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이 회담 내내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서로를 추켜세웠다는 뜻입니다.
남북은 4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핫라인을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2차례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정상간 통화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