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북한의 핵 위협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종료 때까지, 앞으로 2년 반 안에는 미국이 어떻게든 북한 비핵화의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는 미국 국무장관의 말도 나왔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트윗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고 공언한 것이 눈에 띕니다.
회담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안전'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말로, 구체적 성과가 없다는 일부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북한의 미래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곁들였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이제 전쟁 위험이 사라졌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조롱하는 듯한 말로, 북한이 더 이상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전쟁 게임으로 표현하며, 북한과의 신뢰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훈련 중단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군사 연습을 중단할 겁니다. 엄청난 비용이 절감될 거예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과 공조 논의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일종의 시간표를 제시했습니다.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와 맞물리는 2020년 말까지, 북한 핵무기 해체 등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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