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2박 3일간의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례적으로 북미 정상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들어오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강진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에서 빌린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2012년 집권한 이후 중국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의 경호는 삼엄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 수십 대가 김 위원장의 차량을 호위했습니다.
숙소까지 이동하는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도착 당일 저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짧은 만남을 가진 김 위원장.
이튿날인 11일엔 오후까지 호텔에 머물며 '정중동' 행보를 보였습니다.
촘촘히 쌓인 방호벽과 각국의 취재진만이 숙소 밖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정상회담 12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호텔 주변이 분주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깜짝 '심야 외출'에 나선 겁니다.
목적지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 싱가포르의 대표적 관광지였습니다.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과 세기의 핵 담판이 예정된 12일 아침.
김 위원장은 회담 시작 50분 전쯤에 숙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검은색 방탄 차량은 순식간에 도심을 가로질러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북미 두 정상의 악수와 회담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타전됐습니다.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은 이렇게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마치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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