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에 'CVID' 빠져...비핵화 협상 계속 진행 / YTN

2018-06-15 0

북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비핵화 수준을 명기하는 문제를 놓고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번 공동 성명의 이행은 물론 한반도 평화 체제와 향후 북미 관계 역시 앞으로 이어질 추가 비핵화 협상에 달려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줄곧 비핵화 협상의 원칙으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강조해왔습니다.

심지어 회담을 하루 앞두고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한반도의 확실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만이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막판까지 이어진 비핵화 줄다리기는 끝내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핵 반출과 같은 초기 조치를 놓고는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다만 두 정상 간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북미가 조만간 고위급 채널을 가동하기로 해 비핵화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양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체제 보장 여기에 대해서 약속을 했고 이행이 있기 때문에 그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이것은 북미 간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정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명엔 사실상 CVID가 담겨있다며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양보한 겁니까?)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합의문을 보면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요.]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성명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향후 협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겁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극적 담판이 예상됐던 CVID를 공동성명에 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협상에서도 치열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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