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귀국길 대대적 환영…회담 성사 강조

2018-06-14 25



북한 TV가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행적을 담은 42분짜리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귀국길의 김정은은 개선장군이었습니다. 

권오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안녕히 다녀오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온 나라 인민들의 열화와 같은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는 최고영도자를 맞이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공항에 나온 시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열렬한 환호를 보냅니다. 의장대 사열을 받은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눕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첫남북정상회담 때만큼이나 환영인파가 동원됐습니다. 당시 들었던 김일성, 김정일화 와는 다른 꽃을 든 모습이 눈에 띕니다. 

42분짜리 영상에는 10일 김 위원장의 출국부터 13일 귀국까지의 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의 회담 성과도 강조합니다. 

[리춘희 / 조선중앙TV 아나운서]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조선반도 정치정세 흐름을 주도하시며 조미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으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 

경질설이 나돌았던 리명수 북한군 차수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월 김 위원장 연설 도중 조는 모습이 목격된 탓이었는데 충성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은 김 위원장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해서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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