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효과 컸나…휴가 여행지로 뜬 싱가포르

2018-06-14 4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제네바'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제네바는 미소 냉전시절 중립외교의 무대였었지요. 올 여름 휴가지로 싱가포르를 선택하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구효정 씨는 다음 달 여름휴가를 보낼 곳으로 싱가포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곳을 TV로 시청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구효정 / 서울 서초구]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곳도 한번 가보고 싶고 그래서 센토사 섬 근처로 저렴한 곳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세련된 도시국가의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냉전시기 중립 외교무대 역할을 한 스위스 제네바처럼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제네바'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야간에 측근들과 깜짝 나들이에 나서 셀카까지 찍었던 대형 식물원은 관광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한 전자상거래업체가 선보인 싱가포르 패키지 상품은 평소의 10배 수준인 500장 정도가 하루 만에 판매됐고 여행업체 마다 싱가포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업체 관계자]
"싱가포르로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이 전년 동기 대비 최근 한달 간 세 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한 맥주업체는 화합과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선보이고 회담 날부터 사흘 간 특정 메뉴를 할인해주는 업체가 등장하는 등 업계가 싱가포르 회담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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