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두 정상은 '세기의 회담'에 앞서 굳은 얼굴로 등장했습니다.
역사적인 10초간의 악수를 한 뒤엔 서서히 표정이 풀리면서 회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는데요.
북미회담 동안 두 사람의 표정 변화를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주위를 잠시 살피다가 다소 굳은 모습으로 들어가고, 평소 여유 넘치던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표정 변화 없이 회담장으로 향합니다.
단독회담 전 처음 얼굴을 마주 볼 때까지도 두 정상의 얼굴은 풀리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가볍게 두드리며 자리 옮기기를 권하자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단독회담장에 들어선 김 위원장은 처음 치아를 드러내며 환한 웃음을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다 엄지를 치켜들며 호감을 표시합니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을 예정보다 10분 일찍 마친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주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입니다.]
합의문 서명 전엔 정원을 둘러보며 통역 없이 둘만의 대화를 나눕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을 마치며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방탄차 '캐딜락 원' 안까지 보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합의문 서명을 하고 나란히 선 두 정상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서로를 가볍게 두드리며 세기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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