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를 대변하는 곳이죠.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지난주 내내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업무를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총 회장단은 송 부회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경질하기로 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한 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 어제부터 다시 출근한 송 부회장은 현재 경총에서도 추진 중인 워라밸을 선제적으로 실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영중 /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어제)]
"전 사업장에 재택근무를 확산시키려는 게 제 뜻이에요.
(그럼 지난 일주일 하신 거는..)그걸 보여준 거죠."
회원사들은 당장 다음달부터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상임부회장이 재택근무를 고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도 어제 송 부회장을 만나 경총 회장단의 의견을 전달하며 자진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총 관계자]
"시점이 좀 아무래도…최저임금 직후다 보니까…외부에서 보실 때는 갑자기 왜 재택근무를 하신다고 할까."
고용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송 부회장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조정할 때도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해 경총 내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경총은 빠른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열어 직무정지 상태인 송 부회장의 거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