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앞둔 회담장 철통 경계 / YTN

2018-06-11 1

오늘 역사적 담판을 앞둔 싱가포르 현지 회담장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회담장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현장에서 중계방송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전화로 연결하게 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카펠라 호텔 앞에서 촬영과 취재를 불허한다고 통보해 왔기 때문인데요.

새벽부터 현장에 나와 있던 각국 국내외 취재진들도 일단 취재를 접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설명에 따르면 센토사섬에서 유일하게 취재활동이 허락된 곳은 키제니아라는 건물입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사전 예약을 받아 방송을 허락한 곳입니다.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린 현지 시각은 지금 새벽 5시입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요.

북미 정상회담을 4시간 앞둔 이곳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텔 진입로 주변에 설치된 철책엔 시야를 가리기 위해 밤사이 천막까지 씌워졌습니다.

어제까지는 길 건너편 철책을 살짝 열어 둬 철책 사이로 호텔 안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현재 차량은 호텔 앞을 지날 수 있지만 주요 길목마다 경찰차가 배치돼 언제든 차단할 수 있도록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이 도착할 무렵엔 주변이 완전히 통제되고 전파 차단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도 봉쇄에 들어갑니다. 센토사 섬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자동차 도로와 모노레일 그리고 케이블카인데요.

현지 경찰이 며칠 전부터 예고한 대로 센토사로 들어오는 차량 관문소에서 일부 차선을 통제하고 무작위 검문검색이 이루어집니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등을 이용해 섬에 들어가는 방문객은 별도의 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앞서 경찰은 센토사섬 출입 통제를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회담이 13일까지 하루 더 연장될 것을 염두에 둔 조치인데요.

그러나 북미 양측이 현지에서 심야 협상을 이어가며 회담이 오늘 하루로 끝날 것이란 점을 공식화한 만큼 통제는 오늘 오후에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세기의 담판이 열리는 센토사섬은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라는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오늘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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