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식당에서 20대 동네 조폭들이 웃통을 벗고 싸움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전기충격기 까지 써서 제압할 때 까지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 안에서 손님들이 다급히 빠져나옵니다. 바로 옆에는 웃통을 벗고 문신을 드러낸 건장한 남성 두 명이 서로를 세게 밀치며 싸움을 벌입니다.
말려도 듣지 않고 상점 입간판을 걷어 차 부서뜨립니다.
30분 가까이 난동이 계속되자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관을 밀쳐냅니다.
[인근 상인]
"근처 앞쪽에 있는 매장에서 건달들끼리 싸움이 크게 나서 경찰들이 많이 (출동했다.)"
난동을 부린 건 25살 이모 씨와 이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싸움으로 번진겁니다.
[정현우 / 기자]
"경찰은 난동을 멈추지 않고 다른 가게로 들어가려던 이 씨를 이곳에서 전기 충격기를 사용해 제압했습니다."
난동 현장에는 경찰관 여섯 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변에 다수의 민간인들이 있는 상황인데 (이 씨가) 계속 위협을 하여 (전기 충격기를 사용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씨는 자신이 '이태원 식구파' 조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 확인 결과 경찰의 관리대상 조직폭력배는 아닌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