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이었죠. 국내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사이트는 폐쇄됐는데, 지금은 어떨까요?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100만 명이 넘게 접속했던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밤토끼.
지난달 경찰이 운영자를 구속하면서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유사한 불법 사이트는 여전합니다.
돈을 내고 볼 수 있는 네이버나 다음의 최신 웹툰이 무료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밤토끼 폐쇄 이후 오히려 접속자가 늘어 서버 증설 중이라는 안내문까지 내걸었습니다.
선정성과 폭력성이 짙어 연령제한이 있는 성인 웹툰도 아무런 절차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이트는 언제 차단될지 모르니 트위터 등록을 통해 접속하라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인터넷 접속을 막아도 하루면 주소를 새로 만들어내 사이트를 버젓이 홍보합니다.
[하희철/○○웹툰 홍보팀장 : 불법 사이트에서 하나가 올라오면 다른 유사 사이트 두, 세 군데에서 불법사이트에 있는 것을 불법으로 또 공유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어나는 속도에 대응하고 검거하는 속도가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웹툰 불법 공유를 하는 목적은 광고수익.
방문자가 늘고 조회 수가 올라가면 사이트에 달린 배너광고 가격도 올라가는데, 폐쇄된 밤토끼 운영자는 2년간 1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벌었습니다.
문제는 배너 광고 대부분 성매매나 도박 등 불법적인 내용인데 사이트에 접속하는 청소년에게 그대로 노출된다는 겁니다.
여기에 불법 웹툰 공유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해에만 2천3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와 방통위의 접속 차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웹툰 사이트는 암암리에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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